현대차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84억 원...전년比 37.8% ↑
상태바
현대차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84억 원...전년比 37.8% ↑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0.24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분기 영업이익 188억 원...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
현대차증권 CI
현대차증권 CI

 

현대차증권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8.9%가 줄어든 188억 원을 거뒀다.

현대차증권(대표 이용배)은 24일 3분기 영업이익 188억 원, 당기순이익 13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8.9%, 32.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황 부진 속에서도 IB 및 자기자본 투자 부문의 선전으로 실적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884억 원으로 전년 동기(641억 원) 대비 37.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42억원 으로 전년 동기(473억 원)보다 35.8% 증가했다. 이미 상반기에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넘어선 만큼 3분기 실적을 더해 하반기에도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고쳐쓰며 신기록 행진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3분기 5600억 원 규모의 도시바 비전환 우선주 인수금융 메가딜(Mega-deal)을 이끌어냈다. 이번 3분기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이 컸지만 최근 업황을 고려해 보면 선방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지난 3분기 증권업계는 증시 거래대금 및 신용공여 감소, 금리연계 DLS 및 라임자산운용 펀드환매 연기 사태 등으로 인한 상품시장 침체에 이어 최근 금리 반등으로 인한 채권가격 하락까지 하반기 영업 환경이 악화된 상태다.

회사 측은 지난 3분기에 거둔 실적에 대해 선방했다고 평가하며, 그 요인으로 주력사업인 IB와 PI부문이 안전판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IB와 PI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B 부문의 경우 최근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로 관련 딜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7분기 연속 200억 원대 순영업수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거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급 부족으로 인한 딜 감소분을 국내 수익형 PF 및 해외 인프라 PF 딜 소싱으로 꾸준히 외연을 넓혀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3분기에는 1980억 원 규모의 동탄 스포츠파크 PF 딜을 통해 IB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PI 부문의 경우,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뿐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로 보폭을 넓혀가며 최대 실적의 일등공신으로 잡고 있다. 선제적인 투자를 감행한 신한알파리츠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에 자산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며 3분기까지 70%대의 높은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는 “안정적 조직으로의 체질개선 효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효율적인 자기자본의 운용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로 선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1036억 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본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확보되는 자본은 양질의 프로젝트 투자 규모 확대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쓰일 계획이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