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기축통화국·신흥국 투트랙으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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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기축통화국·신흥국 투트랙으로 글로벌 공략”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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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이 글로벌 공략을 위해 기축통화국과 신흥국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진 행장은 26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은 스텝으로 단계적으로 전략을 진행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트랙 전략에 대해서는 “하나의 트랙은 매우 중요한 기축통화지역에서의 전략이고, 다른 트랙은 국가의 경제 발전 속도를 같이 따라 금융니즈가 커지고 있는 신흥국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행장은 기축통화 지역에서의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 “그 지역의 기축통화를 조달할 수 있는 채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감안 시 기축통화지역의 똘똘한 채널이 하나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신흥국과 관련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자세로 가능성 있는 곳을 집중 투자해 초격차를 이루는 데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진 행장은 “베트남이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는데,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라며 “베트남 현지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와 운영방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디지털 추진전략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진 행장은 “진정한 디지털 기업으로 가기 위해 인력 채용의 방식도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해본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IT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그들이 영업점에서 고객들과 접하며 요구사항을 파악해 개발로 이어지는 형태를 설명했다.

또한, 고객을 위한 디지털 개발을 위해 개발자들이 현장으로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며 IT 개발이나 디지털 사무실을 없애고 해당 인력을 현업부서로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본에서 18년을 근무한 진 행장은 글로벌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진 행장의 임기는 2020년 말까지 1년 9개월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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