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한화손보, 진화된 UBI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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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한화손보, 진화된 UBI 선보인다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3.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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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 현대해상화재보험 사옥

자동차 보험이 진보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이 주행거리·운전습관 등을 분석해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UBI 자동차 보험 상품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UBI보험의 경우 SKT의 T맵 어플에서 얻은 정보로 DB손해보험이 지난 2016년 11월 선보였고, 현재는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 보험 특약은 기술력에 대한 한계도 지적됐다. 운전자가 사정상 또는 의도적으로 휴대폰 어플을 작동시키지 않는 경우 데이터 측정이 불가능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이 ‘개인특성화 운전자보험’ 등의 이름으로 보다 뛰어난 정확도를 가진 UBI보험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이를 위해 현대해상은 이번 달 5일 현대자동차와 MOU를 맺었다. 현대차 블루링크 기술과 협업해 고객의 차량 운행 패턴을 분석해낸 뒤 안전운전자에게 더 큰 폭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고 사고위험률을 낮추는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연내 개시를 목포료 준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 손해보험사인 ‘인핏’의 첫 상품으로 ‘개인특성화자동차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UBI보험 상품은 T맵 어플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는데, 이것과는 데이터량 자체가 다르고, 정확도 또한 크게 상승될 것 이란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양사 모두 고객 실생활 데이터와 ICT기술을 결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손해보험사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자동차 보험의 출시 시기나 기존 UBI보험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양사가 다른 답을 내놨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UBI 등 인슈어테크 활용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개발하고 있다”며 “휴대폰 어플과 연동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 개발 중에 있고 현대차가 승인할 시 더 빠른 시일 내 상품 출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인터넷 전문 보험사인 ‘인핏’이 아직 설립되지 않아 해당 보험 상품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입자 차량에 장착될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에 대해서 한화손보 관계자는 “기존 장비를 운용하게 될지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게 될지 (가이드 라인이) 아직 미정이다”고 답했다.

양측 업체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새롭게 출시될 UBI보험에선 현대해상이 한화손보보다 한발 앞서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UBI보험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의 질문에 대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일단 어플이 아닌 현대차 블루링크 시스템을 통한 정보 수집이기 때문에 운전습관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루링크 기술로 고객의 차량 운행 패턴 등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고, 기존에 어플을 통하던 것과는 데이터량 자체가 아예 다르다”며 “보험 가입자 각 개인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 더 높은 보험료 할인폭을 제시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손보가 올해 출시할 자동차보험상품에서 기존 UBI보험과의 차별성 등은 좀더 시간이 지난 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순원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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