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글로벌 ‘8K 협의체’ 초대 협회장에 천강욱 삼성 부사장 선정...'콘텐츠 왕국' 미국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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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글로벌 ‘8K 협의체’ 초대 협회장에 천강욱 삼성 부사장 선정...'콘텐츠 왕국' 미국 적극 참여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3.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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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NAB 2019서 초대 협회장 공식 발표...운영위 구성도 진행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가 크리스 치눅, 8K 협의체 운영위원 참여 ‘코디네이터’ 역할
한ㆍ중ㆍ일 협의체에 미국 합류로 디스플레이 강국

천강욱 삼성전자 부사장이 글로벌 ‘8K 협의체’ 초대 의장을 맡는다.

천강욱 삼성전자 부사장.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천강욱 삼성전자 부사장이 ‘8K 협의체’의 운전대를 잡는다. 글로벌 협의체의 협회장 자리를 삼성이 차지하면서 8K 시장의 선점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식발표는 4월 6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미국방송사업자협회) 2019’에서 이뤄진다. 

천강욱 부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상품개발팀장, 선행개발그룹장 등을 담당하며 영상기술 관련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8K 협의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ITㆍ가전 기술 전시회인 ‘CES 2019’에서 결성됐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파나소닉, 하이센스, TCL 등 한ㆍ중ㆍ일 TV 제조사들과 대만의 패널 제조사 AUO 등 총 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8K 협의체는 결성 이후 NAB 2019에서 첫 번째 공식행사 개최한다. 천강욱 부사장이 협회장에 오른다는 것을 공식화하면서, 운영위도 함께 꾸린다. 이들은 향후 발전 계획과 업무 내용 등을 협의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8K 생태계 시장의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공개 심포지엄도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 회의를 통해 2/3 이상의 동의를 받아 이미 천강욱 부사장이 협회장 자리에 올랐다”며 “현재는 발표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기나 상세한 규정은 현재 논의 중이다.

8K(7680×4320)는 4K(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말한다. 8K를 구현하려면 최소 3300만 화소를 지닌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8K 콘텐츠의 완벽 구현이 가능한 초고화질 TV를 시중에 내놨다.

8K 협의체 설립목적은 초고화질(8K) TV와 8K 콘텐츠 등을 발전시켜, 생태계를 조성하고 저변 확대에 나서기 위함이다. 장기적으로는 TV 업체뿐 아니라 넷플릭스, 아마존 등 콘텐츠 업체도 참여시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NAB 2019에서 8K 협의체는 8K 콘텐츠와 제품의 국제 표준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제품이 8K를 구현할 수 있는 여부 등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8K 협의체는 현재 집행위 산하에 기술분과, 콘텐츠분과, 인증분과, 프로모션분과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업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분과별로 최적의 방향을 찾아 현재 8K 콘텐츠 부족 등의 이유로 8K TV 부진을 점치고 있는 시장의 우려를 해결하겠다는 설명이다.

크리스 치눅 인사이트 미디어 CEO 8K 협의체 운영위원 선정...한ㆍ미ㆍ중ㆍ일이 함께하는 분위기 조성 ‘디스플레이 강국’ 모두 참여

8K 협의체는 크리스 치눅(Chris Chinnoc) 인사이트 미디어 최고경영자(CEO)를 운영위원으로 선정했다. 그는 8K 협의체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치눅이 CEO로 있는 미국의 인사이트 미디어는 디스플레이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이다. 최신 TV기술을 분석한 백서ㆍ판매 전망 등을 내놓고 있다. 영화, 방송, ProAV 등 소비자 가전 및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한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 호텔에서 'QLED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 서밋' 행사를 열고 디스플레이 기술과 로드맵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함께 행사를 공동 주관한 미국 리서치 전문 기관인 '인사이트 미디어' CEO인 크리스 치눅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크리스 치눅 CEO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QLED 등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한 삼성과의 협력도 자주 진행해 왔다.

크리스 치눅 CEO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QLED &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 서밋'을 개최하고 디스플레이 관련 혁신 기술과 개발 로드맵 등을 선보였다.

2017년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 기간 중 삼성전자가 개최한 ‘퀀텀 닷 발광다이오드(QLED) & HDR 10 플러스 서밋’에도 참가했다. 디스플레이 분야 업계 전문가 180여명 앞에서 ‘HDR 시장 전망과 새로운 기술 확대를 위한 업계 간 상호 협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IFA는 유럽 최대 디지털 오디오 비디오(AV) 멀티미디어 전시회다.

삼성의 주도로 만들어진 8K 협의체엔 현재 중국과 일본 기업만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의 최고경영책임자가 운영위원으로 선정되면서 한ㆍ미ㆍ중ㆍ일이 함께하는 분위기가 그려졌다. 디스플레이 강국 모두가 참여하는 셈이다. 이로써 8K협의체의 저변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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