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게임주 관련 최대 뉴스로 더블유게임즈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꼽을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국내 게임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일단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소셜카지노’ 회사로 판단하고 다른 게임회사들과는 다르게 분류하기도 한다. 물론 더블유게임즈가 '소셜카지노' 장르를 개척하며 화려하게 성장하는 것은 맞는 이야기이다. 현재 시점에서 볼 때도 대부분의 매출이 ‘더블유 카지노’와 ‘테이크5 카지노’ 등 소셜카지노 게임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미국 소셜카지노 회사인 ‘더블다운인터렉티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지만 더블유게임즈의 라인업이 소셜카지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언데드 네이션’이라는 좀비 전략 게임이 미국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분명 기대해 볼만하다.
코스닥은 다소 투자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이 주로 상장돼 있는 반면 코스피는 규모가 큰 회사들이 주로 포진해 있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되었다는 것은 일단 어느 정도 안정된 회사라는 의미이며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코스닥에 있을 때보다 많은 성장의 기회들이 존재한다. 외국 투자자들이나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제 새롭게 시작된 코스피에서의 그래프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 보면 더블유게임즈 입장에서도 분명 주가를 부양해야ㅍ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물론 주가가 부양한다고 오르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 역지사지의 기회인 것이다.
이다윗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