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아래 사진)가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적정 유통마진 산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다.
조선혜 회장(현 지오영 회장)은 2018년 취임 당시 협회 최우선 과제로 회원사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저가 유통마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번 실사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인 셈이다.
본격 실사를 앞두고 의약품유통협회 측은 지난달 TF를 구성, 현재 산하 정책연구소에서 상위 약국주력 유통업체와 병원주력 유통업체를 구분해 실제 소요되는 유통비용을 조사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의 경우 마진율 마지노선이 8.8%라는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일부 고가 의약품의 경우 물류비용 및 관리비용을 차감하기 전 마진율이 1~2%에 지나지 않는 실정으로 이번 실사를 통해 제약업체들과의 적정마진에 대한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최저임금제 도입 및 주 52시간 적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감안할 경우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마진은 사실상 마이너스”라며 “향후 약 6개월에 걸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조사결과를 기초로 적정유통마진을 산출한 후 유통업계와 제약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9월께 나올 예정이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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