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월 실적, 전년 동기 대비 내수 8.0%↓ 수출 36.1%↓... '지지부진한 임단협에 따른 파업'이 원인
상태바
르노삼성 2월 실적, 전년 동기 대비 내수 8.0%↓ 수출 36.1%↓... '지지부진한 임단협에 따른 파업'이 원인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04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월 내수 4923대, 수출 6798대로 총 1만1721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전월 대비 4.9% 감소했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전월 대비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월 내수 판매는 임단협으로 인한 파업과 판매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쌍용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상승했다. 

르노삼성 판매 감소 원인은 지지부진한 임단협에 따른 파업으로 보인다. 현재 르노삼성 부산 공장은 150시간 부분 파업으로 멈춰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임단협은 노사 양측이 최초의 주장만을 되풀이하며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판매 저조에 대해선 "임단협을 빨리 타결하는 게 관건"이라며 "내일(5일) 노사 양측이 미팅을 하는 데, 아직 자세한 내용은 나온 게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대한 노사 양측이 자체적으로 타결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양측 의견 차가 커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SM7, SM5, SM3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꾸준히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SM7이 231대, SM5가 299대, SM3가 369대 각각 판매됐다. 

소형 해치백 르노 클리오는 지난 달 대비 66.3% 증가한 158대가 판매됐다. QM3 역시 전달 대비 65.3% 증가한 324대가 판매돼 점차 판매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적재중량 1톤급 소형 화물밴으로 주목받고 있는 르노 마스터는 지난 달에 97대가 판매되면서 일부의 계약 대기 물량이 출고됐다. 마스터는 3월부터 본격적인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어 700대가 넘는 대기물량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저조 속에서 르노 마스터의 인기가 눈에 띈다고 말하자,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 마스터 같은 경우 국내 시장에 없는 차종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2월 수출은 전월 대비 20.2%,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북미 수출용 차종인 닛산 로그는 전월보다 33% 감소한 4866대 수출에 그쳤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전월 대비 증가해 1932대가 수출됐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