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수소충전소' 시설 개선 밝힌 서울시, "운영시간 확대, '완충' 가능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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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수소충전소' 시설 개선 밝힌 서울시, "운영시간 확대, '완충' 가능하게 할 것"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2.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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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영 상암충전소는 최악의 기피 충전소”... 주말 운영 'No', '완충'도 'No'> 기사 관련 해명

낮은 압력, 낮은 접근성, 제한된 운영 시간. 수소차 이용자들이 대개 꼽는 상암수소충전소 평가다. 

위 평가는 모두 상대적이다. 양재수소충전소는 한 번에 완충이 가능하다. 강남, 삼성, 잠실 등과도 가깝다. 평일 5일 중 3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주말에도 운영(08:00~21:00)한다.

수소차 이용자들이 상암수소충전소가 아닌 양재수소충전소를 찾는 이유다. 24일 양재수소충전소에서 기자가 만난 3명의 수소차 이용자 중 1명만 양재수소충전소 근처 거주민이었다. 

두 곳 모두 처음엔 수소충전소가 아니었다. 연구소였다. 하지만 현대차에서 수소차가 본격 출시되면서 수소 충전에 대한 수요가 생기자 두 곳 모두 수소충전소로 바뀌었다.

충전하는 데 돈이 들지 않는 공통점도 있다. 현대차나 서울시나 운영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도 같다. 

24일(일) 상암수소충전소 모습. 서울시는 "올해 시설 공사에 들어간 뒤 주말에도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녹색경제신문>이 보도한 <“서울시 운영 상암충전소는 최악의 기피 충전소” ... 주말 운영 'No', '완충'도 'No'>에 대해 서울시가 설명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서울시는 "(상암수소충전소는) 2011년 최초로 매립지 메탄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개질 방식의 연구목적용으로 설치"됐다며 "일반 시민이 상시 이용 가능한 충전소로서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 "(상암수소충전소 건립) 당시 연구개발 중이던 수소차에 맞춰 충전압력 350bar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8년 말 충전압력 승압(350bar→700bar)과 개질 방식 변경(메탄가스→도시가스) 등 시설 개선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3월 공사를 발주, 9월 말 완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소차 이용자들의 오랜 건의를 반영했다.

개질(reforming) 방식을 변경하면 1일 최대 충전 대수가 현 13대에서 30대로 확대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서울에 수소충전소가 4군데 더 들어서기 때문에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은 완화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운영시간에 대해서는 "시설개선이 완료되는 시기에 맞춰 평일 운영시간을 확대(09:00~21:00)하고 주말 운영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운영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1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충전소 운영 비용은 만만치 않다. 수소차의 미래를 말할 때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가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시가 올해 진행하는 승압 공사에만 30억원이 든다. 양재수소충전소 관계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양재수소충전소는 올해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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