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자원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에서 극동개발부와 극동지역 개발 및 발전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러시아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과 박기홍 포스코 사장(기획재무부문장)이 참석했다.
러시아 정부가 외국기업과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협약은 러시아가 지난해 극동개발부를 신설한 후 국내 기업과 맺는 첫 MOU다.
포스코는 극동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한층 탄력받게 됐다. 포스코는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조립주택 건립, 아무르제철소 위탁운영, 항만 건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극동지역의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 개발까지 연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러시아 정부는 아태지역 경제발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2012년 극동개발부를 신설했으며 현재 1600억 달러에 달하는 92개의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극동지역은 석탄 204억 톤, 철광석 45억 톤 등 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허브로서의 가치가 점차 부각되고 있으며, 도로·항만·공항 등 각종 인프라 건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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