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페이' 시대?... "신용카드 잡아야 '대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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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페이' 시대?... "신용카드 잡아야 '대세'될 것"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2.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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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대비 범용성 아직 미흡...혜택 및 제휴처 늘려야

재화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간편결제방식인 '페이'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에서 '페이'가 자리를 잡으려면 신용카드를 넘어서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페이가 등장하는 만큼 관련 시장 및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금융권 뿐 아니라 유통업계도 '페이' 결제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세계의 SSG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정부가 추진하는 제로페이 등 다양한 형태의 간편결제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신세계의 SSG페이 역시 가입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누적 가입자수는 600만명, 2018년은 700만명으로 1년 사이에 100만명이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연간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비스 가입자 수는 약 2500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에서 추진중인 간편결제 '제로페이'도 온라인 결제를 추진중이다.

"간편하고 빠르지만"...신용카드에 비해 '페이' 혜택·제휴처는 아직 미흡

간편하고 빠른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는 '페이'는 아직 신용카드의 혜택 및 제휴처와 비교했을 때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다. 

대형 유통사, 혹은 플랫폼에서 출시한 간편결제방식에 비해 정부가 추진하는 간편결제시스템은 더 상황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용카드의 경우 범용성이 높아 여러 곳에서 포인트 적립, 할인, 할부 등이 가능하고 단말기가 설치된 상점이라면 브랜드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페이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업계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에서 '페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현금☞페이'로 결제 트렌드가 바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신용카드 사용률이 두 나라에 비해 훨씬 높다. 라인페이가 서비스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아직까지는 '페이'결제를 위해 휴대폰을 꺼내기 보다는 신용카드를 꺼내는 것이 익숙한 소비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페이 결제가 더 상용화 되려면 현재 신용카드가 가진 장점(혜택, 제휴처 등)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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