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시장서 아이폰 가격인하 '판매량 급증'..."올해 실적 악화 지속", 2분기 전망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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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시장서 아이폰 가격인하 '판매량 급증'..."올해 실적 악화 지속", 2분기 전망치 낮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2.0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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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실적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에서 최근 아이폰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고가 정책으로 일관했던 과거와 비교해 '굴욕'이라는 말이 나온다.

3일 중국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월 10일 중국 내 유통업체의 아이폰 가격을 인하해 실제 소비자 구매가를 낮추도록 했다.

애플은 대부분의 아이폰 모델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는데 아이폰XR이 가장 큰 폭의 할인이 이뤄졌다. 

애플의 가격 인하로 중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이 아이폰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아이폰XR은 징둥닷컴에서 6099위안(899달러)에,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선잉은 6199위안( 914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아이폰XR 가격 6499위안(958달러)보다 저렴하다. 

애플 아이폰 XS 시리즈

이같은 가격 할인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이 다시 반등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 1월 13일 이후에 전주 대비 76% 증가했다. 선잉은 애플 판매량이 아이폰8, 아이폰8+가 많이 증가한 가운데, 아이폰XR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선잉의 애플 매출은 1월 11일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83% 증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아이폰의 실적 반등은 단기적으로 성과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실적 전망은 어둡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한 통신 전문가는 "애플이 그간 기고만장한 면이 있다"며 "소비자들은 혁신은 없이 가격만 고가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실망해 이미 많은 매니아가 떠났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2019년 2분기에 550억~59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분기(611억 달러)보다 상당히 낮아진 목표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판매 부진이 애플의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화웨이가 올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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