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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조용병 회장 "업계 톱3 목표"
금융위원회는 신한금융지주가 신청한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편입을 승인했다.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승인함에 따라 생보업계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또, 리딩금융그룹 경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를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비(非)은행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16일 정례 금융위 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가 신청한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신한금융의 사업계획과 자금조달방법, 경영관리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결과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주당 4만7천400원, 약 2조3천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라이프투자유한회사와 체결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이를 토대로 11월에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금융위에 신청했다.

오렌지라이프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32조3천461억원으로 업계 6위 규모의 생명보험회사다. 기존 신한생명의 자산 31조2천110억원을 더하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업계 '빅3' 다음으로 농협생명과 4위권을 형성하게 된다.

오렌지라이프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438.06%로 업계 최선두권이다. 향후 신한생명과 합치게 되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한 자본확충 부담을 덜 수 있다.

양사는 자산 규모는 엇비슷하지만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1천224억원으로 오렌지라이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오렌지라이프가 설계사가 중심이고 영업망이 주로 서울에 있다면, 신한생명은 설계사뿐 아니라 텔레마케팅(TM), 방카슈랑스 등 영업 채널이 분산돼 있고 영업조직은 경기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뻗어 있어 양사 협력으로 시너지를 볼 여지가 많다.

신한금융은 일정기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을 이른바 '듀얼' 체제로 운영해 각사 고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그룹 편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오렌지라이프의 차별적 역량을 보존하고 양사의 제도·문화적 차이를 축소하면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례적으로 피인수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정문국 사장을 신한생명의 차기 사장으로 내정한 점도 이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향후 잔여 지분 확보는 남은 과제다. 신한금융은 주요 자회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잔여 지분을 인수한 후 합병 수순을 밟는다.

또, 신한생명 노동조합의 반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신한생명 노조는 정문국 사장 내정자가 이전 회사의 대표로 있을 때 "구조조정을 진행해 파업을 유발한"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그리고, KB금융, 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은 자산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추후 리딩뱅크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판도를 새롭게 바꿔 업계 톱3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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