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대표이사 이영철)이 미국 굴지의 부동산 개발 업체인 Related와 크레딧 전문 운용사인 HPS Investment가 공동 운용하는 부동산 대출펀드인 Real Estate Credit Solutions Fund II (이하 RECS II 펀드)에 대출해주는 투자를 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국내 주요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억 5000만달러 규모의 국내 펀드를 조성해 RECS II 펀드에 선순위 대출 투자를 실행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RECS II 펀드는 미국 주요 게이트웨이 도시에 입지한 상업용 부동산에 중순위 대출 (메자닌) 형태로 투자하는 펀드로 Related와 HPS Investment가 공동 설립한 JV인 RECS가 운용하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사모펀드는 RECS II 펀드가 투자하는 부동산 대출 중 선순위 (모기지) 대출채권을 담보로 하여 펀드에 대출을 제공하는 선순위 자산담보부 대출 (Warehouse Facility)에 투자하게 된다.

본 대출 차주인 RECS II 펀드의 운용사인 Related는 허드슨 야드 (Hudson Yards) 개발사업과 타임 워너 센터 등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투자자에도 매우 잘 알려져 있는 미국 최대 규모 부동산 개발 업체다.

HPS Investment는 300억달러 이상의 사모부채펀드(PDF) 부문 운용자산을 기록하고 있는 대형 운용사로 2016년, JP모건의 크레딧 운용 부문 자회사인 Highbridge가 독립해 설립됐다.

투자 기간은 최장 8년이며 이번 대출은 1개월 변동금리로 향후 연간 기대수익률은 미국 달러화 기준 6%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순위 대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며 평균 대출 LTV 비율이 45% 이하임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매우 안정적인 구조로 평가된다.

본 선순위 대출에 대하여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가 AA-등급을 부여했으며, 우수한 신용등급과 이를 통한 낮은 위험가중치로 말미암아 다수의 국내 주요 보험사가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이영철 대표는 "신지급여력제도 (K-ICS) 도입과 회계기준 변경 (IFRS)으로 인해 국내 보험사들의 대체 투자 수요가 변화하는 과정에 있으며, 본 투자건과 같이 적정 수준의 수익률 대비 낮은 위험가중치를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 이라고 밝혔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는 최근 해외부동산 부문에서만 수탁고 1.5조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김재광 상무는 "향후에도 해외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기존 주요 선진국 오피스빌딩에 집중된 투자 대상을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공유 오피스 등으로 다변화 하고 신재생에너지와 발전소 등 인프라 영역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