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중국 광둥성에 10조원대 반도체 공장 신설 추진...미국의 반발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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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 중국 광둥성에 10조원대 반도체 공장 신설 추진...미국의 반발 가능성 대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22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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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자업체 폭스콘이 중국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과 자회사 샤프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와 공동 사업으로 추진하는 공장 신설은 총사업비가 1조엔(약 10조원)에 달한다. 

중국은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10%인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는 70%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은 이번 신공장 건설에도 많은 액수의 보조금 등을 내세워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폭스콘은 주하이시에 직경 300㎜의 실리콘웨이퍼를 생산하는 최첨단 대형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8월부터 시측과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 왔다는 것.

하지만 중국과 하이테크 분야의 패권을 다투는 미국의 반발하며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어 폭스콘의 중국 반도체 공장 신설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폭스콘은 컴퓨터, 전자기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애플로부터 아이폰 주문을 받아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위탁생산) 기업이다. 

폭스콘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영향과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최근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인건비, 고정비 경감 정책을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폭스콘은 구체적인 인력 감축 규모에 대해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해고 규모는 최대 34만 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폭스콘의 창립자이자 현 CEO인 궈 타이밍 회장은 일본과 손을 잡고 한국 기업 LG와 삼성을 이겨야 한다고 주장해 혐한기업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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