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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농산물 전문매장 인기몰이...웰빙·고급화로 매출 증대 도모현대百, 쌀 판매 전문매장 '현대 쌀집' 정식 오픈...'쌀 소믈리에'가 제품 추천
농협, 로컬푸드 매장 운용중...믿고 구매할 수 있는 농산물 인기

유통가가 '프리미엄 농산물'을 매출 증대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웰빙, 나심비(나의 심적만족을 위해 비용 상관없이 소비하는 경향)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식재료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유기농 농산물은 물론 ▲글루텐 프리 ▲비건 제품 ▲무첨가식품 ▲저탄수화물 제품 등 다양한 프리미엄 식재료가 각광받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2016년부터 2018년 9월까지 트위터(3151건), 인스타그램(9137건), 블로그(3만4047건), 뉴스(1만1435건) 등의 친환경 농산물 관련 언급과 농협 하나로마트의 판매데이터를 활용해 친환경 농산물 소비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농산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일반 농산물과 비교했을 때 친환경 농산물에 더 높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키워드별 소비자 언급 비중은 신뢰·안전 37.9%, 건강 27.0%, 자연·환경 18.8%, 품질 16.2% 순으로 높았다.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자연·환경·가치에 대한 관심과 함께 무농약, 유기농 등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관련 키워드 언급 비중은 ’17년 17.3%에서 ’18년 20.1%로 확대됐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맛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유통채널도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프리미엄 농산물 전문 매장을 선보이는가 하면, 프리미엄 농산물 배송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다.

현대쌀집 목동점 매장 전경

현대백화점은 쌀 판매 전문매장인 '현대쌀집'을 정식 오픈하며 프리미엄 쌀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쌀집'은 현대백화점 목동점·판교점·울산점·부산점 4개 점포 식품관에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쌀의 매출 신장률(1월~11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지만, 고시히카리·히토메보레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프리미엄 쌀'의 매출 신장률은 15.7%를 기록했다. 쌀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쌀'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판단, 전문매장을 열게 됐다는 것이다.

소비자 취향에 맞는 쌀을 제공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쌀 전문가인 '밥 소믈리에'를 내세웠다. 그가 직접 배합(블렌딩)한 상품을 선보이고, 월 1회가량 매장에 방문해 '밥맛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는 소비자층을 위해 현대쌀집을 기획했다"며 "한국인들의 식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쌀에 현대식품관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자가 직접 매대에 내놓고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바로 수확해 내놓은 농산물이라 신선도가 높고 대형 마트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품종의 농산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에 로컬푸드 매장은 약 180여개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로컬푸드가 가진 신선도, 가격을 고려했을 때 향후 프리미엄 농산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로컬푸드 관계자는 "로컬푸드는 '전망있는' 유통채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보다 안전한 먹거리, 고품질의 농산물을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믿고 사가는 것 같다. 미래의 로컬푸드는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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