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선박 이제 못 찾을 일 없다! 신기술 인증 해양안전장비 개발 업체 ‘아이플러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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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 선박 이제 못 찾을 일 없다! 신기술 인증 해양안전장비 개발 업체 ‘아이플러스원’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8.12.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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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이 침몰해 선원이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종종 들려온다. 선박사고의 경우 배가 일정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깊게 가라앉아 배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고, 밤이 되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실종자 수색이 매우 힘들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해양안전장비 제조 및 판매 업체 ‘아이플러스원(대표 강칠세)’이 나섰다. 2016년에 설립된 이 업체는 바다, 산에서 쓰이는 위치표시 장비 ‘침몰선박 자동표시 등부표’, ‘독립전원 야광안전 표지판’ 등을 개발해 호평 된다. 외국산 수입에 의존하던 해양안전제품들을 국산화에 성공해 대한민국 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특허 16개 출원 및 8개 등록한 상태다. 미국, 중국, 일본, EU 등에 수출하기 위해 특허청에 PCT(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세계 최초로 등명기로 침몰위치를 수신하는 침몰선박 자동표시 등부표는 배가 침몰하면 부표에 설치된 등명기가 부양하면서 수직, 수평으로 빛을 발사해 정확한 위치를 알려준다. 또한 사고발생 시간과 위치데이터를 선사와 구조센터에 전송해서 신속한 수색이 진행되도록 도와준다. 식별하기 쉽도록 수직으로도 빛이 발산돼 선박 또는 헬기가 침몰위치를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등부표를 매다는 로프가 선체 선수와 선미 또는 조타실 천정에 부착, 55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로프의 길이가 최대 6,000m에 달해 깊은 수심에서도 등부표를 해면 위까지 띄어 올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로프는 스웨덴, 미국, 일본, 네덜란드에서 수입된 슈퍼섬유와 탄성고무재질로 제작돼 해상의 여러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강한 탄성력으로 빠르게 해수면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이 탄성로프를 아이플러스원에서 국산화하여 사용하므로 부표의 크기에 따라 로프의 길이를 조정할 수 있어 어선부터 상선까지 다양한 선박에 장착이 가능한 것도 돋보인다.

별도의 전원 연결이 필요 없이 태양전지와 축전지가 일체형으로 들어간 독립전원 야광안전표지판은 등부표 번호판, 등대 문패, 산악안내표지판 등에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LED 전등의 경우 무겁고 잘 깨지는 단점이 있다. 독립전원 야광안전표지판은 최대 8시간 지속되는 발광 잉크가 사용되며, 가볍고 밤에도 1,000m이상 거리에서 30초 만에 1번씩 깜빡여 시인성이 극대화된다. 충전기가 부착되어 있어 휴대폰을 충전시켜서 빠르게 신고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도 눈길을 끈다.

업체 관계자는 “AIS(선박자동식별장치)를 이용한 수색 구조 통신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며 “하지만 해양재난안전장비를 개발해 사람을 구하는 일에 일조한다는 점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 산의 환경을 사람이 제어하기는 힘들지만, 장비를 통해 위험이 발생한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고 한시라도 빨리 인명을 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플러스원이 개발한 해양안전 장비들은 대부분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으로 납품된다. 그간 국내에서 사용되던 해양안전 장비는 대부분 수입산이었지만, 이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재 아이플러스원은 해양재난안전장비 개발업체로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해양안전을 지키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주력하고 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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