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패러다임 바뀐다…‘산업혁신운동 3.0’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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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패러다임 바뀐다…‘산업혁신운동 3.0’ 출범
  • 조원영
  • 승인 2013.06.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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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을 2·3차 협력사까지 확산시키기 위한 `산업혁신운동 3.0`이 공식 출범했다. 운동 취지에 공감한 11개 대기업이 앞으로 5년 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55억원을 출연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산업혁신운동 3.0` 출범식을 갖고, 삼성·현대차·포스코·LG·현대중·두산·SK·롯데·한화·KT·효성 등 11개 대기업과 재원 출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혁신운동 3.0은 1970~80년대 개별기업의 성장에 집중했던 공장새마을운동(1.0)과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성과공유제(2.0)를 발전시킨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다. 2·3차 협력사 지원확대가 목적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주요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운 ㈜효성 부회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 최병구 현대중공업 사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장희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식 LG전자 사장, 김재열 SK㈜ 부회장, 채정병 롯데 정책본부 사장, 김일영 KT 사장)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루멘스, 티케이케미칼 등 16개 중견기업도 5년간 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 출연금(2135억원) 중 약 25%에 해당하는 505억원은 협력사가 아닌 미 연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기금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약 1만개 2·3차 중소기업이 생산성·기술 지원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10인 이상 중소제조기업의 약 15%, 도금, 금형, 용접, 주물 등 뿌리기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런 노력을 통해 2017년까지 중소기업 1인당 노동생산성을 약 50% 이상(2011년 9900만원→2017년 1억5000만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운동 추진을 위해 대한상의는 중앙추진본부를 설치했으며, 중견련, 산단공, 생산성본부, 5개 업종단체(자동차협회, 전자진흥회, 디스플레이협회, 기계재단, 석유화학협회) 등 8개의 단체별 추진본부가 운영된다. 중앙추진본부 본부장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공동으로 맡았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모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역량이 한데 모아질 때 최고의 품질이 구현되고 최고의 제품이 만들어 질 수 있다”며 “운동에 참여하는 2·3차 협력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사전진단을 통해 생산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파견해 개선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인력, 자금, 기술면에서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혁신운동 3.0 추진본부는 홈페이지(www.iim3.org)를 통해 7월까지 참여기업을 1차 모집한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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