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달러 약세 전환 후 하락폭 축소...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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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달러 약세 전환 후 하락폭 축소...키움證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10.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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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0%, 나스닥 -0.42%, S&P500 -0.55%, 러셀 2000 -0.84%

전일 미국 증시는 미국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 파기 발표에 따른 러시아, 중국과의 분쟁 격화, 이탈리아 2019 년 예산안에 대한 EU 의 거부, 국제유가 급락,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하락 여파로 부진했다.

다만, 장 초반 하락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 특히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고 일부 기업들이 실적 시즌 이후 자사주 매입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러시아와 중국이 정신 차릴 때까지 핵무력을 증강시킬 것” 이라고 발표하자 시장참여자들은 ‘신냉전’ 우려감이 높아졌다는 점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이탈리아의 2019 년 예산안에 대해 EU 가 거부하고 3주안에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EU 집행위는 일부 항목(정부지출 등)이 EU 규정을 위반하자 예산안을 거부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4.2%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11 월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앞두고 사우디가 ‘책임있는 역할’을 발표하자 이란의 원유 생산량 축소를 사우디가 보충 할 수 있다고 해석됐다.

더불어 캐터필라, 3M 이 가이던스 하향 조정한 점도 주식시장 하락 요인이었다. 캐터필라는 관세 부과, 운송 비용증가를 이유로, 3M 은 달러 강세를 이유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미-중간의 무역분쟁과 관련된 부분이라는 점을 감안 향후 기업들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달러 약세 전환, 자사주 매입 기대, 국채금리 안정 등이 이어지자 미 증시는 하락폭을 축소했다. 특히 실적 시즌이 끝나고 난 이후 상반기 상승 요인 중 하나였던 기술주에 대한 ‘자사주 매입’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지수는 낙폭을 축소했다.

한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중립금리까지 금리는 상승하겠지만, 이후 경로를 점검 할 것” 이라며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 점도 지수 하락폭 축소 요인이었다. 이와 함께 달러화는 보스틱 총재의 발언과 ECB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기대감, 이달 들어 최고치를 경신 한 이후 매물 출회되며 약세 전환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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