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MB 계승한 글로벌 녹색성장 통해 지속가능 국가 발전 강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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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MB 계승한 글로벌 녹색성장 통해 지속가능 국가 발전 강조한 이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2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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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책은 어느 대통령이 만들었든 계승ㆍ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열린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포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은 처음부터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성장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펜하겐 대니쉬 라디오 콘서트홀에서 열린 P4G 기조연설에서 “인류애는 차별 없이 포용하는 마음”이라며 “국민의 삶을 전 생애에 걸쳐 책임지고, 경제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국가, 포용성장이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3가지 포용정신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정 국가나 공공 부문의 노력만으로 기후변화 같은 지구 전체의 의제를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각 대륙의 다양한 회원국과 시민사회, 산업계가 참여한 P4G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덴마크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기후변화 관련 연설을 통해 “북한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은 처음부터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성장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글로벌기후기금(GCF) 등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과 함께 “관계 부처와 기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물,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 농업 등 P4G의 5대 주요 분야의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민관 협력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환경적 성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 창출, 불평등 해소, 녹색기술의 확산 같은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4G는 덴마크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을 확대, 발전시킨 협의체다. 회의에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지지하는 ‘코펜하겐 행동선언’도 채택됐다. P4G는 한국과 덴마크가 주도하고 네덜란드, 베트남,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하고 있다.

P4G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왕즈강 중국 과기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 각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전 정부에서 시작된 녹색성장 정책을 우리 정부에서도 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서 진전시켜 나가려 한다”며 “좋은 정책은 어느 대통령이 만들었든 계승ㆍ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강조됐던 정책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는 의미다. 사실 당연한 말인데 만시지탄이다. 사실 녹색성장은 특정 국가나 정부의 목표가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가 추진하는 글로벌 미션이다. 4차산업혁명은 곧 녹색성장의 다른 이름이다.

문 대통령이 포용을 강조한 만큼 녹색성장은 정권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네이밍이 될 전망이다.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특정 정권이 아닌 자라나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한 모든 세계인의 목표인 셈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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