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경영 복귀... 당분간 외부 일정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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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경영 복귀... 당분간 외부 일정은 없어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10.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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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유화플랜트 투자, 베트남 식품업체 인수 등 ‘급선무’
"어려울수록 적극 투자해 국가경제 이바지“ 강조
8일 롯데그룹 본사인 롯데월드타워로 정상 출근하며 경영 복귀한 신동빈 회장.

5일 집행유예로 8개월 만에 석방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본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하며 경영 복귀를 알렸다.

신동빈 회장은 당분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밀린 업무보고와 쌓여있는 투자 및 M&A 검토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8일 오전 9시 5분경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해 로비에서 기다린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향했다. 이날 신 회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4개 사업부문 부회장단과의 회의를 주재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며, "롯데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에서 모색해달라"고 임원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를 마친 후 신 회장은 사내 식당에서 임원들과 점심을 같이 했다. 롯데그룹 측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주간 회의 후에는 일반적으로 임원들과 사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하곤 했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이후 우선순위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밀려있는 현안이 많다”면서 당분간 신동빈 회장은 사내에서 업무보고와 사업검토 및 결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 유화플랜트 투자와 베트남 식품업체 및 유럽 화학업체 인수 건 등 신 회장의 최종 결정을 필요로 하는 사업의 결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그룹과 달리 아직 발표하지 못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일자리 확충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일본 롯데 경영진과 만나기 위해 조만간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 일정이 시급해 이는 조금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소한 이번 주에는 (신동빈 회장의) 외부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본 롯데 경영진과의 만남 등을 위한 일본행은 조금 시일이 지난 뒤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제계 일각에서는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바로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회장의 행보가 경영 복귀에 조심스러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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