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실적 부진과 본격화되는 매각설, 연말인사 앞두고 김창권 부사장 거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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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실적 부진과 본격화되는 매각설, 연말인사 앞두고 김창권 부사장 거취 '관심'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9.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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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당기순이익 급감, 내년 10월까지 롯데지주가 롯데카드 지분 전량 정리해야

롯데그룹 금융계열사의 대표회사 격인 롯데카드 대표이사 김창권 부사장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실적부진과 매각설에 시달리는 등 이중고에 빠졌다. 당기순이익이 급감하는 가운데, 롯데카드 매각설이 본격화 되는 것도 부담이다. 

부사장을 7년째 지내고 있는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로서는 연말 인사를 앞두고 고심이 깊어기제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7% 급감했다. 최근 카드업계의 업황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큰 폭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21.8%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2016년 상반기 1.31%에서 올해 상반기 0.13%로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 부사장

롯데카드 매각설이 다시 본격화 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내년 10월까지 롯데카드 지분 전량인 93.8%를 처분해야 한다. 롯데지주가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하며 부여받은 2년의 유예기간이 내년 10월 만료되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외의 계열사로 매각될 가능성과 제3자 매각설이 모두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떨어진 롯데카드가 어느 정도 금액에 매각될지도 관건이다. 유예기간 만료일이 다가올수록 높은 가격을 받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김 부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의 승진이 점쳐졌으나 승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가 2014년 부사장 승진 이후 사장으로 승진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승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롯데카드의 실적 부진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2017년 취임한 김 부사장은 카드업계 불황과 맞물리며 2002년 창사 이후 최초로 분기 단위 순손실을 기록했다. 2년차인 올해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또다시 부진에 빠지며 김 부사장의 거취도 알 수 없게 됐다. 

금융당국의 금융그룹 통합감독이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계열사 거래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롯데카드의 매출 30% 이상이 롯데마트, 백화점 등 계열사로부터 발생한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중 대표회사로 지정됐지만 자산규모는 롯데손해보험이 가장 크고 순이익은 롯데캐피탈이 가장 많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이 각 그룹의 대표회사로 공고한 입지를 가진 점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롯데지주가 가장 많은 지분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대표회사로 지정된 것 뿐이라는 시선도 있다. 

금융권의 관계자는 "롯데그룹도 롯데카드 매각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라며 "연말까지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면 김 부사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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