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의 올해 2분기 기준 운용자산이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1010조원이다. 지난 3월말(981조원) 대비 29조원(3.0%)이 증가하면서 1000조원을 넘어섰다.

 

펀드수탁고는 541조원으로 전기 대비 19조원이 증가해 3.6% 늘었고, 투자일임계약고도 10조원 늘어 2.2% 증가했다.

 

공모펀드도 채권형과 MMF(머니마켓펀드)가 늘어 전분기(228조원) 대비 1.7% 증가한 232조원을 기록했다. 채권형과 MMF는 각각 전기보다 9000억원, 3조8000억원 늘었다.

 

2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162억원으로 1분기(1707억원)보다 455억원(26.7%) 증가했다.

운용자산이 늘어나 수수료이익이 8.9%(509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2722억원)도 전분기 대비 391억원 증가했고, 영업외이익이 297억원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회사수는 228개사로 전기보다 5개가 늘었고, 임직원수도 252명 증가해 7864명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228개 자산운용사 중 137개사가 2442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좋은 성정표를 받았다. 반면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전분기 대비 11개사 늘어난 91개사로 총 280억원 적자를 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전체 154개사 중 과반이 넘는 81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등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증가하고 수익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신규 자산운용사 진입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