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0.45% 오르며 수도권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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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0.45% 오르며 수도권으로 확산
  • 이병화 기자
  • 승인 2018.08.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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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27일 기준 8월 네번째주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정부의 규제강화 방침과 서울시의 각종 개발 전면보류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45% 올랐다. 감정원이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6년 3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다. 

경기도도 0.09% 상승해 서울의 집값 상승이 경기도권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4주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

또한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에서는 0.09% 상승했고 경기도에서는 전 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에는 0.37% 상승했지만 이번주에는 0.45% 올랐다.

이 중 강북 14개구에서는 0.39% 올랐고, 강남 11개구에서는 0.50% 상승했다.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동대문구에서는 상승폭이 전주와 같았고 마스터 플랜을 보류하기로 한 용산구에서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북의 집값에 대해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강남 집값에 대해서는 개발호재와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이 회수됐기 때문에 상승세라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마스터 플랜을 보류하기로 한 영등포구와 이번에 투기지역이 추가로 지정된 동작구에서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정부의 주택 정책이 아직 충분히 시장에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감정원은 밝혔다.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해 전 주보다 더 올랐다.

광명에서는 1.05% 상승했지만 이는 지난 27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이전 철산, 하안, 소하동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상승한 것이고 고양 일산서구에서는 이듬해 2월 신규로 킨텍스 꿈에그린 1100세대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현재 매도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태라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반면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하락해 전 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09%), 광주(0.06%), 전남(0.04%), 전북(0.02%), 대구(0.02%)는 상승, 울산(0.31%), 세종(0.24%), 경남(0.19%), 충북(0.17%), 경북(0.16%)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의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서울에서는 조금 상승했다.

이 중 강북 14개구의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강북구(0.18%)와 마포구(0.11%)에서는 가을 이사철 수요로 인해 올랐고 동대문구(0.07%)에서는 이문1·3구역 재개발 이주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한국감정원은 밝혔다.

또한 강남 11개구에서는 0.14% 올랐다.

강남구(0.31%)에서는 학군수요로 인해 상승했고 동작구(0.26%)에서는 반포·방배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0.08%)에는 7월에서 9월에 약 2200세대의 신규 입주물량 등이 공급될 예정으로 인해 매물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이에 반해 경기도에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광명(0.25%)에서는 신규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 돼 전세매물이 부족한 동시에 가을 이사철로 인한 선점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고양 일산서구에서는 노후단지의 선호가 감소돼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이 밝힌 8월 4주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이병화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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