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G 시대 스마트폰 사업 손익 개선 기회 될 것"...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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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G 시대 스마트폰 사업 손익 개선 기회 될 것"...키움證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8.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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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강점 있는 한국·미국 시장서 선제적 5G 시작...시장 선점 주도권 잡아야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13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스마트폰 담당)의 손익 개선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G에서 LTE(4G)로 넘어가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새로 열리는 5G 단말기 시대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Sprint) 5G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버리이즌, AT&T와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5G 폰은 초기에 프리미엄 사양일 수밖에 없고, LG전자가 지역별로 강점을 가지는 미국과 한국에서 선제적 상용화가 이뤄지며, 미국 시장에서 초기 대응이 가능한 제조사가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LG전자 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5G 보급 초기에는 통신 사업자들로부터 많은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사업 환경도 우호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휴대폰 업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애플은 통신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은 편이고,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으며, 과거 기술 경쟁력이 앞섰던 모토로라도 레노버에 피인수된 이후 중국 기업화 됐다"고 덧붙였다. 

2021년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전망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까지 5G 스마트폰이 1억 8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5G 폰 시장은 내년 970만대로 성장하고, 3년 후에는 4억7000만대로 커지며 휴대전화 시장의 35%를 차지할 전망이다.

시장 초기 대응으로 인한 주도권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해 지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5G 모멘텀이 아니더라도 LG전자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플랫폼화, 모듈화 전략의 성과가 내년에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며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 미국, 남미 등 수익성 확보 가능한 시장 우주로 선택적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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