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올해 글로벌 순익 ‘사상 첫 1조원 돌파’ 예상... 역대 최고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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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올해 글로벌 순익 ‘사상 첫 1조원 돌파’ 예상... 역대 최고 실적 기대
  • 손규미 기자
  • 승인 2018.08.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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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올 한해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둔 은행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은행연합회는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5천2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에 투자은행(IB)이나 자금운용부문 등에서 해외투자로 올린 이익을 합산해 계산했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들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호응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은행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현지화를 통해 지역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이번 성과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은행들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2017년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185개다.

현지법인 산하지점(587개)까지 포함하면 국내은행의 전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는 772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3년(’15~’17년)간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당기순이익 대비 14.2%에 달하며 특히, 동 기간중 글로벌 부문 순이익의 성장률이 연평균 11.8%에 달해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의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올해 상반기 은행들이 최대 경영실적을 올린 배경에 대해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의 상승 등으로 인해 이자이익이 늘었다"며 "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으로 신규 부실이 줄어들면서 대손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19.7조원)의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 10년간 이자이익 증가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자이익 증가율(0.9%)이 대출채권 증가율(4.7%)의 약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우리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대출수요 증가, 부동산의 자산가격 상승 등에 따라 은행의 대출채권 규모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이자이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손규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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