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굴기 위해 집적회로 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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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굴기 위해 집적회로 투자 강화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8.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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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국제조 2025’ 달성을 위해 반도체 산업의 근간인 집적회로(IC) 산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 달성을 위해 집적회로(IC)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정부의 지원에 맞춰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작년 중국의 집적회로 산업의 매출액은 541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설계, 제조, 테스트 분야는 전년 대비 각각 24.7%, 29.1%, 18.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공업신식화부(이하 공신부)는 13차 5개년 규획(2016-2020, 13.5규획) 기간 동안 집적회로 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해 2030년까지 국제 선진화 수준에 이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4년에 이미 국가 집적회로 산업을 위한 투자기금이 정식으로 설립됐으며, CDB-Capital, 상하이궈성 등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집적회로 산업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현재 AI, IoT 기술발전이 수요 다양화 및 기술발전으로 연결돼 산업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 생산기지이자 집적회로 제품의 최대 수요시장으로, 산업 체인이 지역별로 형성되어 산업이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육성정책과 기금 운영으로 산업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서 산업과 기술력, 인재육성 등 모든 면에서 전례 없는 탄력을 받고 있다.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집적회로 산업은 여전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중국이 앞으로 집적회로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집적회로 수입액은 2601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반면 수출액은 668억 8000만 달러로 적자가 1932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엔 대만과 한국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올해엔 이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은 SMIC(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중국 시장도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최첨단 기술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꾸준히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의 대외개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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