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사태 후 520d 중고차 물량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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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사태 후 520d 중고차 물량 2배 이상 증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8.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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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들의 매입 의사도 줄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중고차 시세 더 하락 전망

잇단 화재에 따른 리콜 여파로 BMW 520d 중고차 물량이 2배 이상 늘었다.

내차팔기 견적비교서비스 헤이딜러는 "BMW 520d 차주들이 헤이딜러의 중고차 경매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판매 요청'이 화재 사건 이전 200여대에서 사건 이후 550대로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분석 비교 기간은 화재 사건 이전이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화재 사건 이후는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다.

이 기간 중 520d 모델 입찰에 참여하는 중고차 딜러의 수는 평균 14.1명에서 11.5명으로 약 20% 감소했다. 화재에 대한 불안감에 중고차로 팔려는 차주들이 증가했지만 딜러들의 매입 의사는 줄었다는 것.

다만 화재 사건 전후로 520d 중고차의 시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20d(2014년식)의 평균 중고차 시세는 2936만원에서 2919만원으로 0.6% 하락했다.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2014년식)는 평균 중고차 시세가 316만원에서 2974만원으로 1.3% 하락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차주들의 판매 요청량이 급증했고 딜러들의 매입 의사도 줄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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