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 매장에서 온라인 구매의류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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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 매장에서 온라인 구매의류 배달한다.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8.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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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통합 물류 혁신으로 매출 성장 겨냥
자라 브뤼셀 매장 입구 모습. Courtesy: Inditex.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유통업체인 자라 (ZARA)는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 상품을 자라 매장에서 포장・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작업중이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31일(스페인 마드리드 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주문 제품을 물류 창고에서 소싱해 포장하는 것보다 더 빨리 배송할 수 있으며 제품 판매 가격을 저렴하게 낮추어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업체는 확신하고 있다.

자라의 매장 배송 시스템은 전세계 48개 국가 2천 여 매장에서 응용될 것이며, ’매장과 온라인 창고 간의 완벽한 통합’ 관리 시스템은 올 연말까지 모든 매장에서 완료될 것’이라고 자라 경영진은 밝혔다.

이제까지 의류 유통업체들은 온라인과 소매 매장의 판매를 분리해 관리해왔다. 그러나 자라의 매장-온라인 창고 통합 시스템이 제공되면 소비자는 온라인상 세일이 끝났거나 품절된 상품을 소매 매장에서 구할 수 있다. 전체 가격 할인 가능성을 높이고 물품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도 절감된다.

자라의 이같은 노력은 아마존닷컴과 같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로 인해 이익 감소를 겪고 있는 거리 소매업과 매장들이 온라인 및 매장 구매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과잉 재고나 품절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온라인에서 주문 받은 상품을 매장에서 포장・배송하는 ‘상점 출하(ship from store)’ 물류관리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이며,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상품 주문-매장 출하로 발생한 매출액은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마케팅 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전망한다.

예를 들어 2012년부터 상점 출하 배송제를 시작한 미 패션 유통업체 갭(Gap)은 매장 수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J.C. Penney 백화점도 2016년부터 250개 매장 출하를 시작하여 작년에 미국내 전 610개 매장으로 확대실시하고 있다.

독일의 온라인 의류 및 신발 유통업체인 잘란도(Zalando SE)는 지난 2016년 이후부터 웹 사이트와 제품별 매장 재고 상황을 직접 연결한 이래 베를린의 한 소비자가 구매한 아디다스 운동화가 주문한지 26분만에 배달된 사례를 갖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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