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中企에 '규제개혁·자금조달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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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中企에 '규제개혁·자금조달 지원' 약속
  • 조원영
  • 승인 2013.01.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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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회장단 "朴 당선인, 중견기업도 지원과 혜택을"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전국상공인 대표와의 간담회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은 9일 중소기업계에 규제개혁과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상공인 대표단을 만나 "성장의 온기가 우리 사회에 골고루 퍼지는 따뜻한 성장을 중요한 기조로 생각한다"며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로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가계 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 경기도 많이 어렵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은 상황에 적극 대처해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여러분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또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불균형·불합리의 3불(不)을 해소하고 기업대출 문제를 개선해 더 수월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기업도 힘들겠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일자리를 잃으면) 가계 생계가 무너지고 절망적인 상황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며 중소기업계가 고용창출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고 국민 최대 복지는 일자리"라며 "청년들에게 더 낳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한창 일할 나이에 안심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방명록에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서 활기찬 기업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적어 기업환경 개선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상공인 대표단은 이날 박 당선인에게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법인세·가업상속세 등 조세부담 완화, 중소기업지원, 벤처창업 활성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정책의 큰 목표를 성장에 둬 달라. 성장이 돼야 일자리가 늘고 복지재원 마련도 가능하다"며 "세계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기업경쟁력 강화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졸업 후 중견기업이 되면 받는 혜택이 늘어야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며 "기업상속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세제가 개편돼야 오래된 장수 기업이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중소기업을 졸업해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지원과 혜택이 일정기간 이어지게 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전국상공인 대표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대한상의 회장단 23명과 서울상의 부회장단, 서울 상의 구상공회 회장 등 모두 40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박 당선인에게 "전국의 모든 상공회의소 회원들은 박 당선인께서 대한민국을 더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며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대한상의도 상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은 물론 영세기업까지 망라하고 있는 종합경제단체의 수장으로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새 정부의 기업정책에 대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모아지길 바란다"며 "일관성 있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이 투자확대와 고용증대에 적극 나설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각 지역 대표 지역상의 회장들이 참석, 박 당선인에게 ▲부동산 규제 개선 ▲법인세 감세 기조 유지 ▲민관합동 규제개혁 추진단 유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간담회 참석자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김철 울산상의 회장 등 지역상의 회장단 23명과 강덕수 STX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 13명, 박도현 광진구상공회 회장 등 서울상의 구상공회 회장 4명 등이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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