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美·中 무역분쟁,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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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美·中 무역분쟁,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7.06 14: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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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영향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장기화 될 경우 대응 노력 강화

"(미중 관세전쟁에도)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한국기술센터에서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 시행이 예고된 각각 340억 달러 규모의 수입에 대한 관세부과와 추가적인 160억 달러의 관세부과 시에도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지시간 6일 0시, 한국시간 오늘(6일) 오후 1시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역시 동일한 규모의 관세부과를 예고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백 장관은 이날 "무역분쟁의 확대와 심화 가능성에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사오항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종별 단체, KOTRA, 한국무역협회에 "우리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 해소에 대한 현장지원과 새로운 수출선 발굴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향후 시나리오별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업종별 단체들도 미국과 중국의 이번 관세부과 조치가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관세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신시장 개척,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진출 등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핸드폰, PC 등 주요 품목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업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의 중국 수출도 대부분 중국 내수용이어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고, 프린터, 복사기 등에 포함됨에 따라 전자기기 일부 부품의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미국의 제재로 대중 수출 감소 요인이 있다. 하지만 중국의 미국산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제재도 함께 진행되면서 대중 수출 증가 요인도 있어 전반적으로 대중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미 수출의 경우에도 자동차, 전자기기 등 핵심 수출업종은 미국 내수 중심의 수출 구조를 갖고 있어 미중간의 관세조치에 따른 영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미중 현지 무역관을 통해 파악한 기업 동향을 발표한 바, 미중 진출 업체들은 각각 미중 내수 시장 판매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 상호 관세부과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일부 수출하는 업체들의 경우에도 수출선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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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8-07-06 15:22:49
지나가다 한마디...
한국이 G2관세전쟁 리스크 6위라는데...
멀 알고나 하는 소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