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오늘부터 제재해제...발행어음 사업 빠르면 올 4분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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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오늘부터 제재해제...발행어음 사업 빠르면 올 4분기부터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6.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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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사업신청 내는 대로 심사 착수
<KB증권, 사진=녹색경제신문DB>

KB증권의 초대형 발행어음 사업이 빠르면 올 4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28일부터 신규 금융투자업 인가 제재가 정식 해제됐다. 

업계에서는 KB증권의 발행어음 재추진 시기는 늦출 이유가 없는 만큼 이른시일내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KB증권은 초대형 IB 관련 테스크포스(TF)팀을 유지하면서 조직 내 발행어음 관련 업무 전담반을 운영중이다. 향후 단기금융업 재신청은 물론 사업 허가 후 상품 운용, 기업영업 전략을 놓고 매주 정기 회의를 열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사업성을 살펴보고 인가 재신청 여부를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성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만큼 머지 않아 발행어음 시장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2016년 현대증권의 불법 자전거래가 적발돼 5월26일부터 6월27일까지 1개월간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의거 업무정지가 끝난 날로부터 2년간 신규사업 인가가 금지됐었다.

금감원은 KB증권이 단기금융업 사업신청을 하는대로 심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통상 회사측이 단기금융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금감원은 2개월 내 심사를 완료해, 자격을 갖출 경우 사업승인을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으로 올리고,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3분기중 사업 심사와 승인까지 결론낸다는 방침이다.

발행어음 수신 규모는 기존 사업자가 이미 상당한 격차를 벌려놓은 상태다. 이미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수신한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4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반면 7월부터 상품 판매에 나서는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연간 목표액은 1조5000억원이다.

KB증권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역시 초대형 IB로의 도약이다. 3%대의 RP 특판이나 CMA 금리를 최대 2.5%까지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발행어음 사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증권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IB·PI 사업 비중을 더욱 늘릴 수 있다”며 “각 증권사가 경쟁하는 체재가 확립되면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투자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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