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감소한 반면 지방 크게 늘어...준공 후 미분양도 1만2722가구로 소폭 증가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6만가구에 육박했다. 이는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반면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탓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 대비 0.4% 증가한 5만9836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 6만903가구에서 3월 5만8004가구로 감소했지만, 4월 5만9583가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달 5만9836가구로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분양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수도권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지방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9833가구로, 전달인 4월 1만361가구에 비해 5.1% 줄었다. 그러나 지방은 5만3가구로 전월 4만9222가구 대비 1.6%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과 비교해 0.8% 줄어든 5465가구로 조사됐으며, 85㎡ 이하는 전달 대비 0.5% 늘어난 5만4371가구로 집계됐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달 대비 0.3% 증가한 1만2722가구에 이른다. 준공 후 미분양은 2월 1만1712가구에서 3월 1만1993가구, 4월 1만2683가구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통계누리 또는 온나라 부동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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