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최정우 내정하며 '포피아' 논란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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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최정우 내정하며 '포피아' 논란 자초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6.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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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으로 사퇴한 권오준 회장 측근으로 분류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가 지난 2월 포스코켐텍 음극재 공장 준공 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최정우 회장 후보에 대한 '포피아(포스코 마피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 후보는 각종 의혹에 휩싸여 사의를 표명한 권오준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를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회장 추천 과정을 주도한 '포스코 승계 카운슬'에 대해 "개혁 대상이 혁신의 주체가 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적하고 나섰다. 

결국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이 권 회장의 최측근으로 결정되자 '권오준 라인 선출을 위한 포석'이라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최 후보는 권 회장 부임 이후 포스코 구조조정에 핵심 역할을 하며 권 회장이 이끌던 포스코에 핵심 인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주말에 이뤄진 후보 내정 날짜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 그간 정치적 외풍으로 시끄러웠던 역대 회장 인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 후보는 포스코를 대표하는 재무통으로 유명하다. 1983년 포스코 입사 후 재무와 감사 부서에서 시작해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에 선임됐다. 2015년 포스코로 돌아와 가치경영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월 포스코컴텍 대표로 취임하며 자리를 옮겼고, 이로 인해 포스코에 남아있던 타 후보들보다 권오준 성향이 얕게 보인다는 평을 들었다.

최 후보는 2015년 7월 가치경영실장에 선임된 이후 투자승인, 재무관리, 경영진단, 신규 사업 등과 계열사 감사,구조조정까지 권오준 회장 옆에서 주도했다. 

또한, 계열사 수십 곳과 유휴 부동산 등을 처분해 사내유보금 등 현금 마련에 주력했고, 2016년 포스코피엔에스와 포스코대우 합병을 주도했다.

같은 해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 부문에서 큰 성과를 얻어 권오준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권 회장의 대표적 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는 "회장 후보 선정과정에서 논란에 오른 인물이나 외부 후보를 차단했다"며 "내부 문제와 외압 의혹에서 벗어난 선정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최종 내정된 최정우 회장 후보가 권오준 회장과 교분이 있는 만큼 일명 '포피아'라 불리는 내부 문제 논란이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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