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족 잡아라...커피업체들 고객잡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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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족 잡아라...커피업체들 고객잡기 분주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6.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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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네스프레소등 커피머신 판매 급증...롯데마트 파우치커피도 인기

커피공화국이란 명성에 걸맞게 커피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집에서 카페처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이들을 잡으려는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11조원을 돌파, 커피 수입량도 세계 7위에 오르며 커피 소비국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AC닐슨에 따르면 파우치 커피를 포함한 국내 컵커피 시장은 2014년 3242억원, 2015년 3546억원, 2016년 4379억원으로 매해 두 자릿수 가까이 성장을 보이는 등 홈카페족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홈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벗어나 요즘 SNS에서 핫한 익선동, 망리단길의 카페들처럼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그동안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라테 마키아토,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힙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유통 업계에서도 홈카페 테마존을 오픈하는 등 힙한 홈카페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트렌디한 커피 머신,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5년 기준 349잔으로 2014년 341잔에 비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커피가 단순 기호식품이 아닌 문화소비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집에서 커피 머신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2014년 35%에서 2017년 47.2% 로 증가했을 정도로 커피머신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 A7

프리미엄 가정용 커피머신 판매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스위스 프리미엄 커피머신 유라(JURA)에 따르면, 가정용 커피머신의 주 구입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가격대를 유지하는 유라를 주로 구입하던 고객층인 40~50대에 이어 최근에는 30대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는 것.

커피머신 유라 관계자는 "터치 한번으로 신선한 원두를 분쇄부터 추출까지 자동으로 처리해 주며, 개인 취향에 따라 커피의 맛을 셋팅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고급커피샵에서 누리는 '있어빌러티'를 추구하는 젊은층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의 커피머신 ‘라티시마 원(Lattisima One)’은 프리미엄 블랙, 라테 마키아토, 카푸치노 3가지 커피를 한번에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집에서도 손쉽게 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네스프레소 라티시마 시리즈 중 가장 컴팩트한 디자인의 머신으로, 키친 공간에서 전기 주전자, 토스터 등과 나란히 두었을 때도 비슷한 높이에 위치해 조화로운 홈카페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롯데마트 역시 이런 홈카페족 수요를 고려해 아메리카노 리얼블랙과 헤이즐넛 2종으로 ‘온리프라이스 빅(BIG) 파우치 커피(1.5L/팩)’를 출시했다. 3주만에 롯데마트 전체 커피음료 매출 구성비의 14.4%, 판매수량 기준 10%가량(9.7%)을 판매하며 해당 카테고리 1등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렇듯 짧은 시간 내 '파우치 커피’가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 까닭은 편의점 소용량 파우치 커피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기존 제품의 장점인 구입 후 바로 마실 수 있는 ‘편의성’에, 나들이 시즌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 지는 시기를 맞아 1.5리터 대용량으로 ‘휴대성’과 ‘보관성’을 높여 출시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바쁜 라이프 스타일과 커피에 대한 습관적 소비,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의 수요가 점차 다양해 지고 있다"며 "커피시장이 커짐에 따라 커피를 즐기는 문화 역시 다양하게 진화되며 홈카페족도 개성있게 성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덴비 내추럴 캔버스 텍스처 에스프레소 컵 세트

영국에서 온 프리미엄 테이블 웨어 브랜드 덴비는 모던한 유럽풍 디자인의 다양한 식기를 선보이고 있다. 심플한 화이트 컬러와 빗살무늬의 셰브런 패턴이 새겨진 ‘내추럴 캔버스 텍스처 에스프레소 컵 세트’는 보다 감성적인 홈카페로 연출해 주는 제품이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살짝 미색을 띠는 컬러가 다른 인테리어와도 편안한 느낌으로 잘 어우러지며, 특히 커피를 담았을 때 더 돋보이는 비쥬얼로 연출해 준다. 크레마가 가득한 에스프레소 혹은 우유 거품이 풍성한 카푸치노를 만든 후 컵에 담아 사진을 찍으면 집에서도 멋진 SNS 인증샷을 완성할 수 있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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