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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SK플래닛서 분사...5000억 투자받고 독자 법인 세워- SK플래닛 흡수합병된지 2년만에 별도법인으로 나서
11번가

SK가 오픈마켓 11번가를 SK플래닛에서 분사해 신설법인을 만든다. 

SK플래닛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인력 분할을 의결했다.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신설 법인 지분을 나눠 갖는다. 11번가는 운영사이던 커머스 플래닛이 2016년 SK플래닛에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나서게 됐다.

SK플래닛은 11번가 분할 후 2016년 자사에서 분리된 SK테크엑스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K플래닛-SK테크엑스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사업, 11번가는 전자상거래에 각각 집중하게 된다. 

SK플래닛에서 분할한 11번가는 사모펀드 H&Q에 제3자 배정 방식 유상 증자를 실시한다. H&Q는 신설 법인 지분 20% 안팎을 취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18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H&Q의 총 5000억원 규모 11번가 투자 프로젝드 펀드에 4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H&Q는 자체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 자금으로 나머지 1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11번가는 독립 법인으로 분할되면서 5000억원을 모두 투자 자금으로 확보하게 됐다. 

SK플래닛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11번가 육성을 위한 투자 유치를 추진했다. 2016년 중국민성투자유한공사로부터 1조3000억원 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신세계와 롯데에 지분을 매각하려 했다가 경영권 등에서 이견을 보여 불발됐다.

11번가는 이번에 확보한 5000억원을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핀테크 등을 활용한 차세대 온라인·모바일쇼핑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쇼핑 편의를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11번가의 분사 및 5000억 규모 투자금 유치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세계와 롯데가 온라인 마켓을 크게 키우겠다고 공언한 상황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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