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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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 발행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5.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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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회책임투자(SRI) 수요 충족 등 녹색시장 활성화 기여 기대

산업은행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녹색채권 3000억원을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29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3년 만기, 원화 녹색채권 3000억원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녹색채권은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산업 지원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다른 조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다.

<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지난해 6월 외화 녹색채권 발행 경험을 토대로 원화기반의 관리체계 등을 마련하고, 금년 우리은행 등 사회책임투자(SRI)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을 성공리에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le Investment)란 투자의사 결정 시 환경·사회· 기업지배구조(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이슈를 고려하는 투자를 말한다.

산업은행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외부 검증기관(KPMG)으로부터 내부 녹색채권 관리체계 등에 대한 사전 검증보고서를 취득(5.16일) 했고, 녹색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운송 등 국내 저탄소 녹색 사업에 한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녹색채권 발행이 국내시장에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재원 조성확대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외화표시 녹색채권(Green Bond)을 발행한 사례(총7건)는 있었으나,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원화 녹색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화 녹색채권은 수은(‘13.2월 5억불, ‘16.2월 4억불, ‘18.3월 4억불), 현대캐피탈(‘16.3월 5억불)산은 (’17.6월 3억불), 한진인터내셔널('17.9월 3억불), 수자원공사(‘18.5월 3억불) 발행 등이다.

<녹색기후기금>

산업은행은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의 국내 첫 이행기구로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사회 위험관리정책을 선제적으로 적용, 지원 사업이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고 환경적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으며, 친환경 사업 지원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2017년 6월 외화 녹색채권 발행, 2018년 5월 원화 녹색채권 발행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6년 12월 녹색기후기금 인증 획득, 2017년 1월 적도원칙(The Equator Principles)에 가입한 바 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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