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5대 건설사 신규수주 불안...삼성물산 부동 1위
상태바
국내 주요 5대 건설사 신규수주 불안...삼성물산 부동 1위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8.05.24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물산, 1조 996억원으로 전년 比 3.7%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순

국내 주요 5대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 부침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규모가 줄고 규제위주의 부동산 정책, 민간주택 미분양율이 치솟는 등 전반적인 건설경기가 악화되며 그야말로 악화일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요 5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의 신규수주가 주춤하면서 수주잔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28조 884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7%(1조 996억원) 감소했다. 수주잔고의 감소폭이 가장 큰 편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1분기 기준 41조 773억원의 수주고를 보유했다. 최근 4년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 차이는 2조 8778억원이다.

같은 기간 GS건설(-8759억 원), 대림산업(-6279억 원), 현대엔지니어링(-186억 원), 포스코건설(-14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합병 이후 수익사업에 기반한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고수하면서 수주잔고가 감소한 탓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2016년 31조 7423억 원 ▲2017년 29조 9844억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수주한 신규물량을 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내부 일감을 이외에 외부수주는 단 한 건도 없다. 특히 과거 해외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영업적자는 773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수주잔고가 줄어들었던 것은 보수적인 경영전략 탓으로 보인다”라며 “싱가포르에 5천억 규모의 지하고속도로 신규 수주를 한 것처럼 수익성 기반의 사업을 진행하며, 해당 지표는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근홍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