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본무 회장 빈소, 이어지는 조문행렬...내일 오전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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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회장 빈소, 이어지는 조문행렬...내일 오전 발인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5.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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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총장, 박용한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 발길...'화장' 결정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빈소에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유족들은 구 회장의 유지에 따라 간소한 가족장을 치르기로 결정했지만, 추모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구본무 회장 빈소 <LG 제공>

전날(2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범 LG가에서는 구자원 LIG그룹 회장, 구자열 LG그룹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걸 LF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이 다녀갔다. 

LG가와 동업 관계였던 허씨 가문의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재홍 GS글로벌 대표 등도 조문을 마쳤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중 비보를 전해 듣고 "소탈한 모습으로 경제계를 솔선수범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어찌 이리도 황망히 가시느냐"며 추도했다. 허 회장은 급히 귀국길에 올라 오늘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부회장 및 임원들은 이날 오후 단체로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생전 구 회장과 인연을 맺었던 기업 총수 및 임원, 정관계 관계자들도 오늘 중 조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3일 가족장으로 구 회장의 장례를 치르고 발인은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장지 역시 공개하지 않는다. 

구 회장의 빈소에는 LG 임직원 일동,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명의의 범 LG가 조화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보낸 조화 등 5개 조화만이 놓였다. LG 측은 다른 조화가 식장으로 도착할 때마다 고인의 뜻이라며 돌려보내고 있다. 

장례식장 입구에는 '소탈했던 고인의 생전 궤적과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이에 몇몇 조문객들은 입구에서 잠시 묵념을 한 후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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