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中·日 출장 마치고 귀국...글로벌 경영공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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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中·日 출장 마치고 귀국...글로벌 경영공백 해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5.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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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모코, KDDI 등 주요 고객사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에서 오늘(9일) 귀국했다. 중국과 일본의 주요 글로벌 ICT 업체 및 고객사들과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며 약 1년여의 글로벌 경영 공백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9일 재계와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일본에서 NTT도모코, KDDI 등 주요 고객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귀국했다. 

이번 출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등 반도체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중국 선전에서 왕추안푸 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VIVO(비보)의 모회사) CEO 등을 만나 전장, 부품 등 신성장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BYD에 5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92%를 확보하기도 했다. BYD는 중국을 배경으로 전기차 분야 1위 업체로 도약했다. BYD와 삼성전자는 전장 부문에서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자리하는 업체다. 국내에도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P 시리즈를 출시했으나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최근 화웨이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P20 프로'는 독일 광학기업 라이카와 협업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P를 탑재하고 유럽에서 급성장 중이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5G 분야에서는 28Ghz 장비에서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샤오미는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레이쥔 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중국 내 최고 갑부로 등극하게 될 전망이다. 가성비를 앞세워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이머징 마켓인 인도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유럽과 캐나다 순방에 이어 이달 중국과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아직 국내 경영에 본격적으로 복귀하지는 않고 있지만 활발한 글로벌 경영은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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