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프로야구' 홍보에 고객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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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프로야구' 홍보에 고객 '혼선'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5.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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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고객도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정작 앱 개편은 아직 안 돼
지난달 30일 LG유플러스가 'U+프로야구' 앱을 5월 한 달간 타사고객도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맛보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U+프로야구' 앱을 타사 사용자에게도 한시적으로 서비스한다며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한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찾을 수 없어 고객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킬러 콘텐츠인 모바일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인 'U+프로야구'를 5월 한달 동안 타사 고객에게도 '맛보기' 형태로 제공한다며 "SK텔레콤과 KT 고객은 5월 1일부터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애플), 원스토어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5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홍보와는 달리 iOS용 'U+프로야구' 앱은 아직 정상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아이폰6S 스마트폰을 SK텔레콤을 통해 이용하고 있는 한 사용자는 "해당 기사를 보고 앱스토어에 접속해 앱을 다운받았으나 타사 고객은 사용할 수 없다는 메세지만 뜬다"며 "애초에 iOS는 지원되지 않는다는 안내가 있었으면 괜한 수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iOS용 'U+프로야구'는 지난 3월 24일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개편된 새로운 기능도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가 강조하는 핵심 기능인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상대전적 비교', 'TV로 크게보기' 등의 4대 기능은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공식 블로그 및 홈페이지에서는 안드로이드 계열만 지원한다고 명기돼 있다. 

LG유플러스의 관계자는 "iOS용은 현재 개발팀에서 작업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지원될 예정"이라며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U+프로야구' 앱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 후 이틀간 이용자가 1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또 이른 시일 내에 iOS용 앱이 지원되더라도 LG유플러스가 약속한 한달간의 '맛보기 서비스 제공'을 지킬 수 없게 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달을 기간으로 현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간에 대해서는 관련 논의가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잠실야구장에 방문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허구연 야구해설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한편, LG유플러스는 일 사용량 제한이 없는 무제한 요금제인 '속도·용량 걱정없는 요금제'를 출시하며 해당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로 'U+프로야구', 'U+골프'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6월 말까지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넷플릭스(Netflix)' 콘텐츠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앞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3월 30일 잠실야구장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U+프로야구처럼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위주로 실질적으로 수익이 되는 걸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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