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 금융조달 중단하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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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 금융조달 중단하라"...환경운동연합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8.03.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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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KB국민은행의 석탄발전소 PF 중단 촉구 퍼포먼스

환경운동연합은 20일 오전 10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금융사로 선정됐으면서도 석탄화력을 앞장서 지원하는 KB국민은행 명동본점 앞에서 석탄발전소 금융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강릉 안인 석탄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해 약 4조5천억 원에 달하는 금융조달을 유치하고 있다.총 2,080MW 설비 규모의 안인 석탄발전소는 2016년 공사계획인가를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채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관건으로 남아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2016년 말 고성하이 석탄발전소 사업에 약 4조원 규모의 금융주선을 성사시킨 데 이어 강릉 안인화력 PF 조달을 올해 상반기 내로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은 "미세먼지는 국민들이 가장 심각히 우려하는 공중보건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국내 1위의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이 대표적인 미세먼지 배출원인 석탄발전소 투자에 앞장서왔던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석탄발전소조차 다량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해 심각한 국민 건강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국내 석탄발전소 미세먼지(PM2.5) 배출로 인해 해마다 1천 명 이상이 조기 사망하는 가운데 강릉안인 석탄발전소가 가동된다면 추가로 4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퍼포먼스를 통해 국민 호흡권을 위협하는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KB국민은행의 투자 중단을 촉구하면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사회 전 부문의 노력과 행동이 요구되지만, 금융기관은 여전히 에너지 부문에 대한 책임성 있는 투자 정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할 예정이다.

또 "KB금융그룹은 ‘환경에 미치는 금융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 우수 금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스스로 녹색금융으로 홍보하면서도 수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석탄발전소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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