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외국인 유학생 첫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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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외국인 유학생 첫 채용
  • 조원영
  • 승인 2012.07.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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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외국인 첫 여성 법인장이 되겠습니다’
용인소재 금호아시아나인재개발원 강당에서 낯선 억양의 여성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목소리 주인공은 중국인 황화 씨. 중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오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중국인 황화 씨(27·여)는 당차게 자기 포부를 밝혔다.

황화 씨는 “타이어 본사 재무 파트에서 일을 배우고, 이후에는 중국으로 돌아가 매출 신장에 앞장서고 싶다” 고 말했다. 황화 씨는 입소교육 마지막날 조별발표회에서 사회를 자청해서 맡을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황화 씨처럼 이번에 그룹공채로 채용한 외국인 유학생은 총 6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해외법인에서는 현지에서 수시채용 방식으로 뽑았지만 그룹공채로 국내대학을 다니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신입사원으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입사원 총 133명중 중국 국적자 5명, 대만 국적자 1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했다. 이와 함께 호주국적 1명, 중국국적 1명도 아시아나항공 인턴사원으로 선발했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26일(목), 신입사원 133명과 만나는 ‘신입사원과의 대화’ 시간에서 일일이 외국인 유학생 신입사원 6명의 이름과 출신지를 물어보는 등 관심을 표하고 좌중을 향해 “외국인 유학생 신입사원들에게 박수 한 번 쳐주자” 며 격려하고 “이제는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 다양한 조직원이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번 신입사원들에 대해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1기생’이라며 어느 때보다 강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입사원 공채 중 첫 외국인 신입사원들에게 큰 기대감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지난 7월 2일부터 27일까지 4주에 걸쳐 용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마치고 오는 7월 30일부터 현업 부서에 배치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 라며 “바로 현장에 투입돼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외국인 유학생 공채를 도입했다” 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금호아시아나는 외국인 유학생 신입사원 채용을 늘려갈 계획이며, 글로벌 인재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핵심인재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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