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한국GM의 회계장부를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GM 최고재무책임자와 면담하고 회계장부를 받아서 점검했는데 감리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한국GM의 연구개발비 항목 등에 대한 회계처리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비상장법인이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에게 회계감리 권한이 없다. 최 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에 요청해서 허가를 받으면 예외적으로 감리를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특별검사와 관련해서 "예탁원과 코스콤에도 자료를 요청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차명계좌에 대한 부분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9일 '이건희 차명계좌 확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 회장 차명계좌와 관련 있는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에 대한 특별검사를 시작했다. 또 예탁원과 코스콤에 위탁했던 계좌 중 차명계좌 원장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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