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돈벌어주는 '모바일', TV홈쇼핑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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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돈벌어주는 '모바일', TV홈쇼핑 넘어서나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2.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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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업계, TV채널 성장 한계...‘모바일’ 주력해 매출신장 노린다

‘모바일’ 채널이 홈쇼핑업계의 취급고 상승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며 홈쇼핑 업체의 주요 채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상장사 홈쇼핑3사 CI.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위부터)

GS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취급고가 모두 증가했다. 세 곳의 취급고를 모두 합치면 11조 2928억원으로 전년 취급고(10조 3286억원)에 비해 9.3% 성장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 세 홈쇼핑 모두 1조원을 넘기며 이른바 ‘1조 클럽’에 안착하게 됐다.

영업이익 역시 상승했다.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이 10% 이상 증가했으며, CJ오쇼핑도 8.7%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현대홈쇼핑 14.7%, CJ오쇼핑 13.9%, GS홈쇼핑 13.7% 순으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장사 홈쇼핑 세 곳의 선전을 두고 ‘모바일 채널 비중의 확대’를 원인으로 꼽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업계의 취급고 상승은 모바일 채널 플랫폼 강화, ‘T커머스 컨텐츠’와 모바일 채널 간 시너지 효과 등이 주효한 요인이라고 업계는 보고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1위인 GS홈쇼핑의 모바일 채널 2017년 취급고는 전년대비 18.3% 증가한 1조 556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채널 비중을 39.7%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앞서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TV채널 성장 한계에 대한 돌파구로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허 부회장은 NHN페이코에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5%를 확보했다. GS홈쇼핑은 올해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NHN페이코가 가진 데이터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IT 기반의 고객 빅데이터 구축 ▲자동화 물류센터 설립을 통해 모바일 차별화에 나선다. GS홈쇼핑은 906억원을 들여 군포시에 TV와 모바일 상품관련 자가물류센터를 오는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홈쇼핑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CJ오쇼핑의 모바일 생방송 전용채널 '쇼크라이브' 프로그램 이미지

2017년 업계 2위로 도약한 CJ오쇼핑의 모바일 취급고는 11.2% 증가했다. CJ오쇼핑은 ‘비욘드 홈쇼핑’을 내세우며 모바일·T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 확보 및 관련 컨텐츠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의 모바일 주문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CJ몰의 화면을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하고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인 ‘쇼크라이브’를 론칭하는 등 모바일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모바일 앱 리뉴얼

3위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취급고는 18.1% 증가했다. 특히 현대홈쇼핑 쇼핑앱의 누적 다운로드수가 13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 분석기업 앱애니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쇼핑앱 카테고리에서 현대홈쇼핑을 기반으로 한 '현대 H몰'앱만이 유일한 오프라인 기반 기업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동영상 컨텐츠의 증가 및 프로모션 강화로 인한 앱 다운로드가 약 20% 증가했다’고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밝히기도 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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