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내부고발 유도해 제2금융권 채용비리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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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내부고발 유도해 제2금융권 채용비리 집중 점검"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2.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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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이 ‘내부 고발’을 유도해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에도 채용비리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 2금융권이 다수 국민의 자금운영과 금융시장 거래 중개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부실화 될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공공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과 은행의 채용비리가 확인되면서 제 2금융권의 채용실태도 점검해야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제 2금융권의 채용비리 점검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제 2금융권은 지배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 은행에 비해 민간회사 성격이 크므로 내부고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이후 신뢰성·경중에 따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채용과정에서 서류심사, 면접결과 조작, 청탁 등 채용비리관련 제보를 홈페이지 불법금융신고센터에 금융부조리신고를 통해 접수 중이다. 접수된 제보는 제보의 신뢰성, 불법행위의 경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점검 실시 및 관련기관 이첩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제2금융권의 회사 수(총 980여개)와 금감원의 검사인력을 감안할 때 은행권과 같은 일제점검은 어렵다”며 “금융회사 규모나 공채 채용 인원 수 등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지주 지배구조 운영 실태 점검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운영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나 지배구조상 중요한 문제가 발견되면 공정한 심의절차를 거쳐 금융사에 개선 권고를 하기로 했다. 또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및 성과평가 보상체계 등의 소프트웨어적 운영실태를 밀착 점검해 감독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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