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암호화폐 '그램' ICO로 9000억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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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암호화폐 '그램' ICO로 9000억원 유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2.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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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개까지 진행되면 최대 20억 달러 역대급 규모 ICO도 가능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업체 텔레그램이 ICO(암호화폐 공개)를 통해 8억5000만 달러(약 9100억원)를 유치했다. 

美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이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확보하는 방식(ICO)를 통해 8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ICO란 기업의 IPO(기업공개)와 비슷한 개념으로 블록체인 기반 가상통화를 개발하고 판매해 초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들은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개발 등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텔레그램은 TON(Telegram Open Network) 블록체인 기술, 텔레그램 메신저 개발 및 유지, 플랫폼 내에서 이용되는 '그램' 토큰 판매를 위한 ICO를 진행했다. 

그램의 가치는 개당 0.1 달러로, 전체의 44%가 벤처투자자 등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세일로, 나머지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공개판매 방식으로 판매된다. 이번에 진행된 ICO는 프리세일로, 공개판매는 3월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텔레그램의 ICO 규모가 당초 목표인 12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2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번 프리세일도 목표치는 6억 달러였으나 수요가 몰리며 8억5000만 달러가 모였다. 테크크런치는 추가로 6억 달러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텔레그램이 개발중인 TON 최소 기능 제품 버전은 올해 2분기 중 공개될 예정이며, 월렛 서비스는 4분기, TON 서비스는 내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텔레그램의 TON 개발이 완료되면 메신저에 결제와 송금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다. 현재 텔레그램 이용자는 연간 2억명에 달한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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