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된 데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다시 약세를 보이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OPEC의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우려로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마감했다.
OPEC은 2018년 비OPEC 원유 생산량을 3개월 연속 상향 조정했다. OPEC은 원유 수요 증가에도 비OPEC의 공급 증가로 올해 말에 원유시장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WTI는 장 중 배럴당 60달러를 상회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59.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은 최근 달러 강세로 인한 하락세를 뒤로 하고 반등했다. 미 증시가 반등하자 달러도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상품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기대 물가가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비철금속을 비롯한 주요 원자재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여 금 가격상승을 지지할 것"이라 판단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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