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中 전기차 보조금 받는다...LG화학 대신 CATL 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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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中 전기차 보조금 받는다...LG화학 대신 CATL 배터리 탑재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2.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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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차의 '뉴 위에둥 일렉트릭', 중국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 포함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출시한 순수전기차(EV)가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 됐다.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의 배터리를 '뉴 위에둥 일렉트릭'에 탑재하면서다. 현대차의 순수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 온 LG화학은 입맛이 쓸 수밖에 없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뉴 위에둥 일렉트릭'이 지난 2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보조금 지급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약 7개월여 만이다. 

이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배치 후폭풍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중국시장에서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V자 그래프를 그렸다. 사드 배치 이후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꾸준히 내리막을 보이며 작년 3월에는 약 4만5000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며 11월에는 8만2000대, 12월에는 11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연간 편매량으로는 전년 대비 27.8% 줄었다.

정의선 부회장이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시승을 해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2016년 12월 이후 중국 정부는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또 중국 정부가 2016년부터 시행중인 '모범규준 인증 제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순수전기차에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를 사용해 왔다. 아이오닉EV에도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코나EV에도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쏘나타와 K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도 LG화학의 배터리가 사용된다. 

해당 차량들은 모두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순수전기차는 상대적으로 차량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나 HEV, PHEV 보다 비싸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없으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어렵다. 이번에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뉴 위에둥 EV'의 경우 판매가 중 45% 가량이 보조금이다. 

또 중국 정부는 2019년부터 전기차 의무 판매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높여야 한다.

현대차가 LG화학을 뒤로 하고 중국의 CATL 배터리를 탑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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