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맞아 보험업계에 인슈어테크 열풍이 부는 가운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업체인 (주)지앤넷(대표이사 김동헌)이 보험사와 병원 등과 손잡고 블록체인·전자문서·키오스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손의료 보험금을 청구하는 서비스에 나섰다.
지앤넷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실손보험 가입자가 키오스크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6일 이같이 밝혔다.
진료비를 수납한 고객이 병원 내 키오스크에서 보험사를 선택하고 주민등록번호 입력 시 나타나는 진료 이력을 선택하면, 실손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 내역서, 원외 처방전을 보험사로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접수된 서류에 대해 보험사가 지급 심사를 마치면 가입자는 입력한 계좌를 통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삼성화재를 비롯한 8개 손해보험사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앤넷은 다른 병원으로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헌 대표는 “진료기록 사본을 우편·팩스로 제출하거나 보험금 청구 앱을 통해 사진을 전송해야 했던 기존의 번거로운 청구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됐다”면서 “향후 실손 보험금 청구 간소화 시스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안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손보험금 자동 청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레몬헬스케어는 KB손해보험 실손보험 가입자가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할 시 ‘My세브란스’ 앱을 통해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바로청구’ 서비스를 내달부터 제공한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