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저가 아파트 간 ‘빈부격차’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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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저가 아파트 간 ‘빈부격차’ 사상 최대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2.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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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평균가 하위 3.8배…시총 상위 50개 단지 가격도 역대 최고수준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당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3.8배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2016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전국의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의 평균값(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값(1분위 가격)으로 나눈 것이다. 즉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배율은 작년부터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월 전국 1분위 가격은 ㎡당 191만1000원, 5분위 가격은 640만원으로 5분위 배율이 3.3배 수준이었다. 6월엔 1분위 191만7000원, 5분위 662만6000원으로 3.5배로 올랐다. 올해 1월에는 1분위 190만6000원, 5분위 715만4000원으로 무려 3.8배로 뛰었다. 

실제 매매가격 기준으로도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가격차 확대가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전국 1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억1805만원에서 올해 1월에는 1억1840만원을 기록해 35만원 올랐다. 그러나 전국 5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5억5492만원에서 5억9971만원으로 무려 4478만원이나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1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억8115만원에서 3억50만원으로 1935만원 증가했으나 5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8035만원에서 13억4610만원으로 무려 1억 6575만원이나 급등했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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